오늘은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일본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페이크 동영상이 퍼져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도대체 어떤 일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개요
최근 일본의 유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도가'라는 사이트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페이크 영상이 업로드되었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은 3분 43초 정도의 길이로 화면 상단에는 일본 메이저 방송사인 '닛테레'의 로고가 찍혀 있고, 화면 하단에는 속보라는 뜻의 'breaking news'라는 자막이 달려있습니다. 총리가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는 것처럼 만들어진 이 영상은 조회수 200만 회 이상을 기록하여 여러 sns사이트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했나?
제가 직접 들어봤는데요. 너무 외설적인 표현이라 여기에 그대로 쓰지는 못하겠네요. 요약하자면 기시다 총리가 자신을 포함해 중년 남성 3명이서 변태적인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했고, 자신의 상태와 심경은 어떠어떠하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내용이죠
누가 만들었나?
페이크 동영상을 만든 사람은 오사카에 사는 25세 남성이라고 합니다. 이 남성에 따르면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총리의 영상에서 목소리만을 뽑아내서 AI에게 학습시켰다고 합니다. 그 후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외설적인 내용을 말한 다음 학습시킨 AI를 이용하여 기시다 총리의 목소리로 바꿨다고 하네요. 그 후에는 음성에 맞게 총리의 입의 움직임을 조작하고, 방송사 마크, 자막 등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 모든 것을 만드는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확실히 화면을 크게 해서 보니 인물의 얼굴, 눈, 코, 몸 등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입만 움직이는 어설픈 동영상이었습니다.
왜 만들었나?
조사해 보니 이 남성은 지난해부터 기시다 총리, 아베 전 총리 등의 가짜 동영상을 제작해 게시해 왔다고 합니다. '총리는 모두가 아는 인물이기 때문에 관심을 끌기 쉽다'라고 말하며 '헷갈리게 만들 의도는 없었고 그냥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싶었다' 라며 제작이유를 말했습니다. 오사카 출신답게 유머에 진심이네요..ㅋㅋ
누가 분노하고 있는가?
당연히 기시다 총리가 이러한 해프닝 정도의 일에 대해 자신이 직접 의견을 밝히진 않겠죠. 하지만 방송사 로고를 무단 이용당한 '닛테레' 방송국에서는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닛테레는 "우리 방송 및 프로그램 로고가 이러한 가짜 동영상에 오용된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라며 필요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선 이미 익숙한 일..
우리나라에는 아직 크게 이슈화된 적 없지만 서양권에서는 이미 이러한 페이크 동영상으로 몸살을 앓았던 적이 있었죠. 2023년 미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되는 가짜 동영상이 제작되기도 했었고, 같은 해 바이든 대통령이 제3차 대전을 선포하는 가짜 동영상이 제작되기도 했었죠.
우리나라도 대비해야
우리나라도 이러한 일은 언젠가 반드시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부정적인 면도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사회적인 법과 제도가 잘 정비되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의 페이크 동영상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흥행 수입 TOP10 (0) | 2023.11.05 |
---|---|
일본 역사상 가장 끔찍한 곰 피해 사건 (0) | 2023.11.05 |
영원한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 프로필, 결혼과 이혼, 딸의 자살 까지 (0) | 2023.10.31 |
쇼와시대 대표 여배우 다나카유코 프로필, 대표작, 결혼상대 (0) | 2023.10.29 |
'김재중 일본 토크쇼서 일본 여배우에게 양다리 당한 과거 폭로... (0) | 2023.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