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소식

일본 물가 저렴한 이유와 현재 일본의 현실

by 넥스트스텝 2023. 10. 25.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나날이 늘어나는 일본 여행의 수요와 더불어 그것이 일본의 물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일본 물가 도대체 얼마나 쌀까요? 일본의 물가가 예전에 비교하여 많이 저렴해졌다고 많이들 말하는데 과연 얼마나 저렴해 졌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저의 개인적인 유학시절 경험까지 덧붙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본 물가 얼마나 싼가?

과거 일본은 절대 저렴한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높은 엔화를 울며겨자 먹기로 사가면서 까지 일본여행을 가던 시기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일본은 이제 물가가 싸서 만만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싸졌을까요? 흔히들 세계 각국의 물가를 비교하는 지표로서  맥도날드 빅맥의 가격을 사용합니다. 2023년 1월에 발표된 빅맥 가격의 랭킹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나라  가격
1위 스위스 8,509원
2위 우루과이 8,031원
3위 노르웨이 7,725 원
4위 스웨덴 6,589 원
5위 덴마크 6,345 원
6위 미국 6,282 원
     
30위 한국 4,651 원
36위 중국 4,146 원
41위 일본 3,695 원

 

우리나라 보다 일본의 물가가 싼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일본 유학시절 (2022년까지) 을 떠올려 보면 마트만 가도 한국과 일본의 물가는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체감됩니다. 당시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자주 계란을 사러 갔었는데 계란 10개의 가격이 1860원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정수기 사용 대신 가게에서 물을 사서 마셨는데 동네 할인마트 2L생수의 가격이 500원 정도였습니다. 불과 1년 전의 이야기이고,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한국은 물2L에 아무리 싸도 800~900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에서 특히 싼 품목들이 있습니다. 빵과 술이 그러합니다. 

 

일본 물가 왜 싼가?

그것은 엔화의 가치가 낮기 때문입니다. 달러와 비교해 엔화의 가치가 그만큼 낮아졌다는 것이겠지요. 게다가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의 상승까지 겹쳐져 일본의 무역 수지는 적자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에너기 가격은 치솟는데 일본 자국 내에서는 내수경기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수십년에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에 비해서 엔화의 가치가 낮아져 일본의 물가가 싸진 것입니다.

 

일본인들의 현재 심정

반면 일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엔저는 전혀 환영할 일이 못됩니다.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치솟는 꼴이 된거죠. 일본은 흔히 '20년이상 월급이 그대로인 나라' 라고 불립니다. 실제로 1990년대의 샐러리맨들의 첫월급이 18만엔(약180만원) 이었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그 예를 잘 보여주는 것이 일본의 국민과자 '우마이보' 의 가격입니다. '우마이보'는 40여년전 첫 출시될 때 가격이 10엔(약100원) 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20%정도가 올라서 12엔(약120원)이 되었죠. 43년 동안요. 우리나라 사람이 보기에는 43년간 약 20% 밖에 오르지 않았다는게 충격입니다. 하지만 일본사람에게는 '우마이보'의 가격이 상승했다는거 자체가 충격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인플래이션을 받아들이는데 익숙치 않다' 라는 외신의 평가가 과장이 아닌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