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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맛집 소개

시부야에서 가까운 모츠야키 이자카야 맛집 소개! 大膳(다이젠)

by 넥스트스텝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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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시부야에서 전차로 1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맛있는 이자카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모츠야키, 야키토리 전문점입니다. 가게 이름은 다이젠이고요. 시부야가 숙소이시거나 근처에 계신 분들이라면 기분 좋게 한잔 하실 수 있는 찐 로컬 맛집입니다. 그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디에 있나?

https://maps.app.goo.gl/MrYpC39WNbj9V8hN6

 

Izakaya restaurant · 3 Chome-10-8 Takaban, Meguro City, Tokyo 152-0004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kr

위치는 시부야에서 전철로 10분정도 거리로 가깝습니다. 시부야에서 토요코선을 타고 가쿠게이다이가쿠에 내리시면 됩니다. 시부야 역에서 토요코 선을 타실 때에는 급행열차가 있고 각 역마다 정차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을 타시던지 가쿠게이다이가쿠에는 정차하기 때문에 아무거나 타시면 됩니다. 역에서 내리셔서 도보 3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역에서 가깝습니다. 

 

 

영업시간

18:00~01:00

술집이라서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일정이 넉넉하신 분들은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셔서 가쿠게이다이가쿠 역을 산책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가쿠게이다이가쿠역이란?  가쿠게이다이가쿠는 일본 말로 번역하면 '학예대학'이라는 뜻입니다. (이하 학예대학) 우리나라에서는 학예대학이라고 하면 뭔가 예술을 가르치는 대학일 것 같지만, 사실 이 학예대학은 교원양성기관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교대, 사범대 정도 되겠네요. 원래는 학예대학과 그 부속학교들이 있었지만 1964년에 학예대학은 도쿄도 고가네이시로 이사를 하게 되고 역 주변에는 부속학교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가쿠게이다이가쿠 근처는 휘황찬란한 번화가는 아니지만 꽤 부자동네입니다. 그렇기에 가게들도 꽤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사람들도 차분한 느낌입니다. 여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이 근처에서 자주 목격되었다기도 했다죠. 

역 근처를 산책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세타가야 공원까지 걸어갈 수도 있으니 가 보시길 바랍니다.

 

방문후기

가게내부1 가게내부2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저는 22:00즘 들어갔는데 꽤 한적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산하고 나올 때 보니 어느샌가 가게 안이 꽤 북적이더군요. 테이블 석에도 앉아보고 싶었으나 카운터석에 앉는 게 어떻겠냐는 점원의 질문에 얼떨결에 '하이..'라고 대답하고 카운터에 앉게 되었습니다. 

 

먼저 가게 분위기 부터 설명드리면, 전형적인 로컬 이자카야 느낌이 납니다. 당연히 한국어 메뉴판이나 영어 메뉴판도 없습니다. 그래도 점원의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일본어를 모르셔도 손짓발짓으로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파파고도 있으니 안심하고 방문해 보세요!

 

오른쪽 사진은 제가 앉았던 카운터 석에서 본 주방의 느낌입니다. 앞에 영어가 씌여진 판 같은 게 보이시죠? 저기에 완성된 요리를 내줍니다. 이 가게에서는 니혼슈의 종류가 많습니다.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니혼슈도 꼭 드셔보세요. 

 

메뉴

메뉴판입니다. 메뉴를 하나하나 번역은 해드릴 수 없지만(파파고도 있으니) 가격이 꽤 싼편입니다. 꼬치 한 개에 100엔~150엔 정도입니다. 그리고 주문을 하실 때 "100엔짜리 꼬치는 인원수 대로 시켜주세요"라고 적혀있습니다.

 

맥주와 모츠야키

일단 생맥주를 한잔 시켜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린 생맥이네요. 일본 이자카야에는 한 가지 종류의 생맥주만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기린, 아사히, 삿포로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일본 여행 가시면 3가지 맥주의 캔을 사서 호텔방에 앉아서 블라인드 테스트 해 보는 것도 하나의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맥주 브랜드를 찾고 나면, 괜히 이자카야 갈 때도 가게 에서 무슨 브랜드를 사용하는지 유심히 보게 됩니다.

 

모츠야키를 두개 시켰습니다. 오른쪽 것이 닭의 폐로 만든 꼬지입니다. 꼬지 이름은 후와 ふわ입니다. 후와 정말 강추합니다. 한국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식감입니다. 이 가게의 특징이 닭의 특수 부위 (폐, 심장, 내장 등)인 것 같은데 그중에서 후와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개당 150엔입니다.

 

니혼슈

니혼슈를 시켜보았습니다.

 

  • 일본에서는 보통 니혼슈를 시키면 1합(180ml)이 기본입니다. 한국 소주병의 절반 정도 되는 양입니다.  보통의 니혼슈 도수는 14~15도 정도 됩니다. 가격은 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600엔~1000엔 정도 합니다. (물론 싸구려 니혼슈는 150엔~200엔 정도 합니다) 소주 반 병에 도수 14도 정도의 술을 한국돈 7,8천 원에 먹는 건 한국인에게 비효율 적이죠. 하지만 니혼슈는 수많은 종류가 있고, 그마다 맛이 미묘하게 다 다르니 한 번쯤 드셔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나무 상자에 담아주는 것을 '마스자케'라고 합니다. 가게마다 니혼슈를 시키면 제공되는 형태가 크게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돗쿠리 병에 주는 가게, 둘째는 180ml 글라스에 주는 가게, 셋째는 사진과 같이 마스자케입니다. 저는 왠지 마스자케를 가장 좋아합니다. 

 

  • 마스자케 마시는 법: 일단 입을 잔에 가져다 대고 호로록~ 향기와 함께 음미하며 마십니다. 그다음부터는 잔을 빼서 들고 마십니다. 잔을 다 비운 다음에는 나무상자(마스)에 담긴 술을 잔에 다시 부어 마십니다. 

보통 돗쿠리를 시키면 불투명한 도자기 병에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술이 얼마나 남아있는 지도 모르겠어서, 왠지 모르게 손해 보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스자케는 뭔가 마시는 방법도 재미있고, 잔에 넘치게 술을 따라주는 것이 득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그 밖의 안주들

 

왼쪽 사진은 '모츠니'입니다. 창자를 오랜 시간 가열하여 졸인 요리입니다. 보통 일본 이자카야에서는 모츠니와 같은 조림요리가 많습니다. 대부분 소고기 조림이나 소고기 힘줄 조림, 돼지고기 조림도 있습니다. 이 가게는 창자 전문이라 창자 조림을 제공해 줍니다. 짭조름한 맛과 따뜻한 국물이 술안주로 딱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닭의 간입니다. 식감은 약간 퍼석퍼석하지만 간이 잘 배어 있어, 닭 간의 맛이 궁금한 분이시라면 한번 시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시부야에서 가까운 가쿠게이다이가쿠 역에 위치한 모츠야키 이자카야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맛있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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