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참치 숟가락으로 퍼 드실래요? 오늘 소개할 포스팅은 도쿄 나카노구에 있는 마구로마트입니다. 참치 하나로만 승부하는 참치 전문점입니다. (물론 소수의 다른 해산
물도 있습니다) 참치 좋아하신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JDpeyLJxhPcF8rau8
나카노는 신주쿠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중심지인 신주쿠에서 가깝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나카노 역에서 북쪽 출구로 나오신 다음에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합니다.
팁
이곳은 꽤 인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예약을 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웨이팅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일본 음식점의 경우 타베로그라는 웹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타베로그는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외국인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글에서 타베로그 이용법을 검색하시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참치 주로 취급하는 만큼, 가게의 모든 인테리어나 장식에 참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벽에 크게 그려져 있는 참치 부위에 대한 그림이나, 맥주잔에 그려진 귀여운 참치 케릭터도 매력적입니다.
메뉴
참치 전문점인 만큼 참치의 거의 모든 부위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턱살, 볼살, 머릿살 등 안먹는 부위가 없습니다. 일단 참치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으신 분들은 마구로 모듬세트를 시키시길 추천드립니다. (메뉴판이 있지만 사진이 실려있지 않아 파파고의 도움을 받으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한것은 숟가락으로 떠먹는 참치입니다. 참치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에 붙어있는 살점을 숟가락으로 떠 먹습니다. 떠 먹기 위한 도구로 손잡이가 없는 나무 숟가락 같은 도구를 줍니다. 그걸 가지고 참치 뼈 사이의 살을 아이스크림처럼 떠서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딱히 맛있지는 않습니다. 당연히맛있는 살을 다 발라내고 남은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맛있지는 않겠죠. 그래도 이렇게 먹는 방식이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번은 경험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저는 이 가게를 알게된 계기가 일본인 대학생 때문입니다. 그 학생은 저랑 친분이 있는 사이였는데 본인이 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쉬는 날 저를 데리고 가 주었습니다. 덕분에 서비스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인이 데려온 사람 이라 더 친절했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테이블에 서비스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친절했습니다. 제가 일본에 살면서 여러 식당들을 다녀보았지만 이 가게의 서비스 정신은 톱 레벨입니다. 친절한 서비스가 참치도 더 맛있어 지게 하나봅니다.
주류
주류는 거의 다 있습니다. 맥주부터 과실주, 니혼슈, 소주 등 67가지(타베로그 메뉴판 기준)의 주류가 있습니다. 니혼슈를 고르 실 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니혼슈는 수백, 수천 가지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일본 전국 각지에서 만드는 술이죠. 일본에서는 와인이나 소주뿐 아니라 요리를 구분할 때도 자주 쓰는 말이 있습니다. 辛口(카라쿠치)、甘口(아마쿠치)입니다.
카라쿠치는 드라이한 술을 좋아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단맛이 거의 없고 묵직한 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아마쿠치는 향긋하고 과일향이 나며 단맛이 강합니다. 각자 취향에 맞게 주문하시면 됩니다. (일본 마트 등에서 쇼핑할 때도 라벨을 잘 보시면 씌여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저는 달달한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일본에 살 때도 카라쿠치만 마셨었는데, 한 날 우연히 아마쿠치를 마셔보니 너무 맛있길래 그 뒤로 취향이 바뀌고 있네요.
가격
가격은 참치이니 만큼 저렴하진 않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코스요리와 단품메뉴가 있는데 코스가 1인: 3200엔~3900엔 입니다. 그리고 단품 메뉴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 600엔~1300엔 정도 입니다. 2명이서 가서 자유롭게 먹고 마시면 10000엔~12000엔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나카노에 있는 마구로마트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신주쿠에서도 접근성도 좋고, 현지인에게도 항상 인기가 많아서 북적이는 곳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예약의 문제(인기가 많으므로), 한국어 메뉴판이 없다는 점, 메뉴판에 사진이 없다는 점은 외국인으로서 제약이 될 수 있으니 사전에 정보를 파악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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