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국내에서 역대 지브리 영화 흥행수입 랭킹 TOP 10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의 장편 애니메이션이 유명합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모모노케히메' 등 과 함께 일본 국내에서 흥행수입 TOP10 지브리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지브리 영화 역대 흥행수입 TOP 10
10위 : 붉은 돼지
10위는 붉은 돼지입니다. 일본에서는 1992년에 개봉한 상당히 오래된 작품입니다. 흥행 수익은 약 54억엔입니다. 1차 세계대전 참전자인 주인공은 특이하게도 마법에 걸려 돼지의 얼굴과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마법에 걸린 것인지 작품 내에서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습니다.
작중 배경이 이탈리아와 지중해이고 전투기의 비행신, 파시즘 적인 내용이 다소 첨가된 것을 생각하면 지브리 본연의 스타일과 굉장히 떨어진 작품입니다. 때문에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반응은 크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서구권에서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돼지 얼굴을 가진 주인공인 1차 대전 종전 이후 참혹했던 전쟁의 기억을 지우고자 스스로 비행기를 몰고 하늘의 해적들을 소탕하며 현상금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자신의 비행기가 파손되자 비행기 수리를 위해 찾아간 피콜로의 정비소에서 그의 손녀 피오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9위: 고양이의 보은
9위는 고양이의 보은 이라는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는 2002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흥행수입은 약 64억 엔입니다.
우연히 트럭에 치일뻔한 고양이를 구해준 여고생 '하루'는 구해준 고양이로부터 아주 정중한 감사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녀의 일상에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실은 그녀가 구해준 고양이가 고양이 왕국의 왕자라는 것.
다소 황당한 설정이지만 비일상적인 설정과 동화 같은 이야기로 오히려 인기를 얻은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지브리의 작품이 심오한 주제를 작품 속에 숨겨놓은 것에 비하면 이 작품은 생각 없이 동화 한 편을 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8위: 게드전기 (어스시의 전설)
게드전기가 8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에서 2006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흥행 수익은 약 78억입니다. 특히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입니다. 고로 감독의 데뷔작으로서 주목받은 영화입니다. 데뷔작인 만큼 총감독인 그가 얼마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습니다. 결국 지브리라는 브랜드 네임 덕분에 흥행은 어느 정도 했으나 관객의 반응은 "지브리 작품치고는 최악이었다"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줄거리는 갑자기 인간 세계에 모습을 드러난 용 때문에 이유 없이 마을에 흉년이 들고 가옥이 쓰러지는 등 기이한 일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왕자의 신분으로 살아가던 '아렌'이 암흑의 세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7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지브리 역대 최고 제작비를 들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7위를 차지했습니다. 흥행 수익은 약 85억 엔으로 2023년 7월에 개봉한 최신작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 후 자진 복귀하여 지금까지 작품을 답습하지 않는 '최장 제작 기간과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어 작품을 만들어 보자'라는 결심에서 태어난 작품이라고 합니다.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이 어느 날 자기 앞에 나타난 왜가리 한 마리를 만나게 되고, 그 왜가리가 살고 있는 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탑에 들어간 주인공이 다른 세계로 이어주는 문을 통과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6위: 마루 밑 아리에티
6위는 마루 밑 아리에티입니다. 2010년 7월에 개봉하였으며 흥행 수익은 약 92억입니다. 영국의 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입니다. 걸리버 여행기처럼 소인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키가 10cm 정도 되는 소녀 아리에티가 인간의 마루 밑에 숨어 살면서 살아가는 이갸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소인족들은 인간에게 들키면 안 된다는 규칙을 갖고 살아가게 되는데, 어느 날 인간 소년인 쇼우에게 들키고 맙니다.
5위: 바람이 분다.
2013년 개봉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같은 해 9월에 개봉하였습니다. 흥행 수익은 120억 엔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비행기를 좋아했던 주인공의 이름은 지로입니다. 지로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시력이 좋지 않아 꿈을 포기하게 됩니다. 비행기를 좋아하는 꿈을 접지 못한 그가 선택한 직업은 비행기 설계자. 그러다가 만난 아내 나오코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4위: 벼랑 위의 포뇨
4위는 벼랑위의 포뇨입니다. 흥행 수익은 약 140억 엔입니다. 일본에서는 2008년 개봉하였습니다. 인어공주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컴퓨터 작업이 아닌 손으로 그려진 그림으로만 만들어졌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소스케는 우연히 유리명에 갇힌 물고기가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 물고기가 바로 포뇨였습니다. 포뇨는 육지로 탈출하여 인간 소녀의 모습으로 소스케를 만납니다. 하지만 포뇨의 아빠는 포뇨가 집을 나간 포뇨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어른들이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지브리의 명작입니다.
3위: 모노노케히메
1997년에 개봉된 작품으로 일본 국내 흥행 수익 201억 엔을 달성하였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전성기 시절 16년 동안 구상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자연을 지배적인 태도로 보는 인간과 그런 시선에 화가 난 재앙신과의 전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작품입니다. 심오한 세계관이 숨겨져 있는 듯한 이 작품은 보다 보면 영화 <아바타>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2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년에 개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영국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며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한 번 개봉했지만 인기가 많아 2014년에 재개봉했을 정도입니다. 마녀의 마법에 걸린 소피가 하울을 만나 일어나는 판타지적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 작품입니다.
1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년 개봉한 작품이며 흥행수익은 316억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본 영화관 개봉 애니메이션 (지브리 포함 모든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수익 2위를 기록할 만큼 대히트한 작품입니다.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만큼 작품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도 많습니다. 일본의 시대상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루머도 돌고, 미성년자 성매매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는 루머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루머를 제외하고 단순히 작품만 감상해도 한 편의 꿈을 꾸는 듯한, 동화 속 이야기처럼, 끝난 후 마음속에 무언가의 울림이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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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브리 역사상 영화관 개봉작 순위 TOP10을 살펴보았습니다. 쉬는 날 느긋하게 관심가는 지브리 영화 선택하셔서 여유있는 주말 보내시는 건 어떠신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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