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여행시 가장 만만하게 갈 수 있는 야키토리 이자카야에서 여러분들이 취향에 맞게 주문하실 수 있도록 야키토리를 부위별로 낱낱히 파헤쳐 드리고자 합니다! 언제까지 대충 "야키토리 5개 모듬" , "야키토리 10개 모듬" 이렇게 주문하실 건가요! 이 글을 읽으시고 드시고 싶은 닭의 부위별로 개별 주문해 보세요~!
글의 마지막에는 일본에서 인기있는 야키토리 10종류의 순위를 소개합니다~!
야키토리란?
야키토리는 일본어로 야쿠(焼く:굽다) + 토리(鳥:닭) 가 합쳐져 생긴 말로 꼬챙이에 닭고기를 구운 음식을 말합니다. 양념은 보통 가게에서 만든 수제 양념(타레)이나 간단히 소금(시오)간을 해서 먹기도 합니다. 야키토리를 주문할 때 양념(타레)으로 할지, 소금(시오)으로 할 지 물어봅니다. 취향에 맞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서민음식으로 취급 받았지만 2000년대 부터는 지역의 야키토리 장인들이 주목 받으면서 야키토리 전문 고급 가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서민음식에서 고급화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야키토리 부위별 해설
야키토리 부위별 해설을 하기 전에 설명드릴 것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야키토리(닭꼬지)라고 하면 염통꼬지, 닭다리살 꼬지 등이 대표적이지만 일본에서는 정말 닭의 부리와 닭발 빼고는 모두 야키토리로 해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모든 부위를 야키토리로 먹습니다.
따라서 오늘 글에서는 닭고기/ 닭내장/ 닭껍질,뼈, 그 외 3가지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가게마다 주로 취급하는 야키토리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린 종류가 일본의 모든 야키토리 가게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제가 오늘 소개해드린 것이 야키토리의 모든 종류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닭고기
もも(모모: 닭다리)
모모는 흔히 우리말로 닭다리 고기를 야키토리로 만든 것입니다.
닭에서 빠질 수 없는 부위인 만큼 드셔보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맛입니다. 육즙이 풍부하여 씹는 순간 기름이 입안에 감도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가게에 가시던지 모모를 시키면 크게 실패볼 일은 없습니다만, 많이 먹다보면 좀 질리는 감도 있습니다.
ネギま또는ねぎま(네기마: 닭다리+파)
네기마는 꼬지에 닭다리/파/닭다리/파 이런 식으로 반복적으로 배열하여 구운 꼬지입니다.
차례상에 자주 올라가는 산적을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쉬울 것입니다. 파가 닭다리 고기의 기름진 것을 중간에서 차단하고 식금을 아삭아삭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파의 식감을 더 잘 느끼고 싶다면 '타레(양념)' 보다는 '시오(소금)'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ささみ(사사미: 닭가슴살)
한국에서는 보통 닭가슴살 이라는 용어를 쓰지만 일본에는 닭가슴살이 두 종류로 나뉩니다. 닭가슴살과 사사미로 나뉘는데요. 그 중 사사미는 닭가슴살보다 퍽퍽한 식감이 덜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닭의 작은 가슴근육이라고 하네요) 닭가슴살인 만큼 낮은 지방과 높은 단백질 함량을 자랑합니다.
퍽퍽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소금간으로 담백하게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つくね(츠쿠네: 닭고기 경단)
닭고기를 갈아서 여러가지 야채, 계란과 함께 동글동글 하게 만든 꼬지입니다. 가공하여 만드는 만큼 가게에 따라 츠쿠네에 그 가게의 개성적인 맛을 볼 수 있습니다.
ぼんじり(봉지리: 닭꼬리 부위 고기)
닭의 몸통에서 꼬리로 이어지는 부위의 고기를 이용한 요리입니다.
지방이 많아 육즙이 풍부합니다. 또한 잘 씹히는 식감을 가지고 있기에, 탄력과 식감 둘다 즐길 수 있는 부위입니다. 닭의 꼬리 부위에는 가장 지방이 많은 부위 중 하나라고 합니다.
굽는 스킬에 따라 고기가 쫀득쫀득해 지기 때문에 알고 즐기시면 더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せせり(세세리: 목 부위 고기)
닭의 목 부분의 고기로 만든 꼬지 입니다. 통닭 시켜먹을 때 닭목 드셔본 적 있으시죠? 그런 식감입니다. 다소 지방이 적지만 씹을 수록 육즙이 풍부하게 나옵니다. 씹는 재미가 있는 꼬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니아층에게 많이 사랑받는 부위입니다.
手羽先또는てばさき(테바사키: 닭날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닭날개 입니다. 주로 닭의 날개 끝 부분을 활용하여 날개 시작 부분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방과 콜라겐이 많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부위입니다.
대신 뼈를 발라내며 먹어야 한다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2. 닭내장
はつ(하츠: 심장)
닭의 심장을 구운 꼬지 입니다. 보통 기름기가 적은 편이고 씹는 맛이 쫀득쫀득 합니다. 닭내장 중에서는 잡내도 적고 먹기 쉬운 편입니다.
レバー(레바: 간)
동물의 간은 특유의 맛이 있지요. 순대를 먹을 때 간 부위를 드셔보셨나요? 기름기가 적고 텁텁한 맛이지만 오래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납니다. 닭의 간도 똑 같습니다. 비타민 A와 단백질이 풍부한 부위입니다.
3. 뼈 또는 그외
軟骨또는なんこつ(난코츠: 연골)
닭의 무릎 연골 부위로 만든 꼬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거 정말 좋아하는데요. 음식 씹을 때 나는 소리 표현으로 '오도독' 하는 소리가 이거 먹을 때 나오는 소리가 아닐까 할 정도로 식감이 재미있어요.
오도독 식감을 즐기시는 분들께 강력추천입니다.
砂肝또는すなぎも (스니가모: 똥집)
한국에서도 많이 먹는 닭똥집입니다. 한국에서 먹는 맛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쫄깃쫄깃한 식품이 일품이죠. 담백한 맛으로 드시고 싶으시면 시오(소금)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내장 부분인 만큼 레몬소스를 뿌려 먹으면 잡내를 확실히 잡을 수 있다고 하네요.
鶏皮또는とりかわ또는かわ (토리카와: 닭껍질)
닭껍질만을 구워서 만든 꼬치 입니다. 지방이 많아서 입에 넣고 씹자마자 기름과 바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콜라겐도 많지만 칼로리도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닭껍질을 바삭하게 굽느냐, 꼬들꼬들 하게 굽느냐도 다릅니다. 특히 후쿠오카 지방에 가신다면 닭껍질 꼬치가 유명하니 꼭 드셔보세요.
일본인들이 투표한 야키토리 부위 랭킹
순위 | 한자(히라가나) | 한글 | 부위 |
1위 | 鶏皮(とりかわ) | 토리카와 | 닭껍질 |
2위 | ぼんじり | 봉지리 | 꼬리부위 고기 |
3위 | 砂肝(すなぎも) | 스나기모 | 닭똥집 |
4위 | せせり | 세세리 | 목부위 |
5위 | はつ | 하츠 | 심장 |
6위 | ネギま | 네기마 | 다리고기와 파를 사용한 산적 |
7위 | レバー | 레바 | 간 |
8위 | もも | 모모 | 닭다리 |
9위 | 軟骨(なんこつ) | 난코츠 | 연골 |
10위 | つくね | 츠쿠네 | 경단 |
위 인기투표는 일본의 한 사이트에 특정 기간에만 시행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야키토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주문할 때 드시고 싶은 걸로 자신있게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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