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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미야기현 센다이 여행지 '미칠듯한 존재감'의 센다이 대관음상 이야기

by 넥스트스텝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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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의 센다이의 거대 관음불상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원래 제가 거대한 동상에 흥미가 있어서 언젠가 다루어 보고 싶던 주제기도 합니다.  

 

 

정체는 무엇인가?

센다이관음불상

이름: 센다이 대관음

높이: 100m

건설 연도: 1989년 착공하여 1991년 완공

특징: 내부에 12층 박물관이 있음,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동상

위치: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이즈미구

 

 

 

가는 방법...

https://maps.app.goo.gl/s8BbLuZGBcDYzirB9

 

센다이 대관음 · Nakayamaminami-31-36 Sanezawa, Izumi Ward, Sendai, Miyagi 981-3217 일본

★★★★☆ · 불교사찰

www.google.co.kr

JR센다이 역에서 걸어서 1분 이동 仙台大仏버스정류장 도착 > x910, s910버스 탑승 > 仙台大観音前하차(버스로 35분 소요)

도쿄에 살 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지만 결국 한번도 가보지 못했네요. 사실 한국사람으로서는 여행 가기는 좀 걱정되는 곳이긴 하죠. 지진도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고, 원전 사고지와도 가깝고...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누가 세웠나?

언뜻 보기에 불심이 깊은 어떤 단체나 절에서 전국적인 단위로 모금하여 세웠을 것 같지만 사실은 부동산 회사가 세웠습니다. 심지어 그 회사는 인근에 호텔이나 골프장까지 경영하고 있었지요. 

 

 

부동산 회사가 이걸 왜?

사실은 일본 전국 곳곳에 거대한 불상은 많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세워진 시기는 1980년대 부터 1990년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도쿄 팔아서 미국 땅을 산다던 버블경제의 시대였습니다. 돈이 남아돌자 일본인들은 각 지역에 대형 관광, 레저 시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세우기에 열중했습니다. 각 지역에서 경쟁하듯이 막대한 비용을 써가며 돈자랑을 하던 시기였죠. 이 동상을 세운 부동산 회사도 버블 경제 시대와 함께 엄청난 비용을 들여 센다이에 관음상을 세운 것입니다. 

 

지금은?

버블 경제가 무너지면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도산하는 등 일본 곳곳에서 파산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센다이 대관음 주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게 되었지요. 이 관음상을 세운 부동산 회사는 2004년 도쿄의 기업과 합병을 거치면서 도산하게 되었습니다. 도산하기 전 2001년에 진언종계의 종교법인이 설립되면서 센다이 관음상은 종교법인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정작 지역주민들은 싫어한다..?

구글에 일본어로 '센다이 관음상' 이라고 치면 연관검색어에 "센다이 관음상 철거"가 가장 먼저 뜹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센다이 사람들은 이 거대한 관음상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시무시한 100m 높이에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것도 아니고 주택부지와도 가까워서 미칠듯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때문이죠. 

사진출처: twitter@m_dada_i(좌) togetter.com(우)

이 정도면 정말 무서워할만 하지 않나요?  하지만 아직 철거예정은 없고 계속 유지보수 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핑크색 변신?

2023년 센다이 관음상이 핑크색으로 변한다는 뉴스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곧 유지보수 때문이었는데요. 순백색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일단 핑크색 페인트를 칠한 뒤에 백색 도료를 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얼마 전인 2023년 10월 중순까지 핑크색으로 보였다고 하니, 지금은 다시 하얀색 옷을 입었겠네요.

 

핑크색으로 물든 센다이 대관음 (사진출처: 센다이시)

 

오늘은 제가 평소에 관심도 있었고 가보고 싶었던 센다이 대관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도쿄에서 센다이 까지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으니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가게 되면 후기 꼭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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