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에서의 운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일본 교통 표지판, 운전 시의 매너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어볼 예정입니다. 혹시 일본에서 운전할 일이 있으시다면 제 블로그를 통해서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일본 교통 표지판
2. 일본에서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점
3. 일본에서 운전 시 지켜야 할 매너
1. 일본 교통 표지판
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도 다양한 교통 표지판이 존재합니다.
교통 표지판이라는 것이 본래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보는 사람들에게 직관적으로 그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기 때문에, 대부분은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본의 모든 교통 표지판을 소개해 드릴 수는 없겠지만, 한국에서 잘 보기 힘든 교통 표지판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1. 자전거 전용 도로
일본에는 도로위에 자전거가 정말 많이 다닙니다.
때문에 차도에도 자전거 전용 도로가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푸른색으로 색이 칠해져 있거나, 따로 차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니라 일반 도로에도 자전거 마크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일본에서 운전을 할 때에는 자전거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전할 때 앞에 자전거가 있다면 차가 피해서 가는 것이 보통입니다.(마주 오는 차가 없으면 중앙선을 살짝 침범해서 추월해 갑니다) 앞에 자전거가 있다고 해서 경적을 울리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1-2. 버스 전용 도로
우리나라처럼 일본에도 버스 전용 도로가 있습니다. バス専用(버스전용)라는 단어를 눈에 익혀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버스 정류장 근처에 버스 전용 주정차 구역입니다.
버스에서 승하차하는 승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구역이지요.
차선이 넓은 대형 도로나 고속도로에서는 버스 전용 도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1-3. 일시정지
일시 정지 표지판입니다. 일본에서 운전을 하시다 보면 왼쪽에 있는 빨간색 표지판도 많이 보시겠지만, 오른쪽에 있는 노면상 止まれ라는 글자도 많이 보실 겁니다. 반드시 일시 정지 하셔야 합니다. 서행 아닙니다.
오른쪽 사진의 가장 앞의 정지선 보이시죠? 거기서 무조건 차량을 일시정지 하셔야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도로가 좁은 편이고, 주택가 사이사이로 굉장히 도로가 복잡하게 퍼져 있습니다.
물론 자전거도 많이 다니고요. (도심지 기준) 그렇기 때문에 좌, 우에서 갑자기 자전거, 보행자가 튀어나올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일시정지 하시기 바랍니다.
1-3-1. [일시정지 추가 편] 건널목 일시정지
참고로 위 사진과 같은 상황도 겪으실 지도 모릅니다.
물론 열차가 오고 있을 때는 차단 바가 내려오기 때문에 통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열차가 오지 않고, 차단바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도 무조건 일시정지를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행 아니고 완전 일시정지) 그렇지 않으면 벌금 부과합니다.
신기하게도 일본인들은 아무도 안 보는데도 다 지키더라고요.
그 외에도 다양한 표지판이 굉장히 많습니다만 딱히 조심하셔야 할 표지판은 없습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 분들은 이 문서를 확인하시어 다양한 표지판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일본에서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이번에는 일본에서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운전을 처음 해보시는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몇 가지만 주의하시면 한국보다 훨씬 운전하기 쉬우실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2-1. 일본은 좌측통행이다.
이미 상식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와 운전석, 차선이 전부 반대입니다.
우리나라는 운전석이 왼쪽에 있지만 일본차는 오른쪽이 운전석입니다.
또한 차도에서 통행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들이 우측 차선으로 달리지만, 일본에서는 좌측차선으로 달립니다.
2-2. 깜빡이랑 와이퍼도 반대이다.
한국이랑 좌우가 다 반대이기 때문에 당연히 깜빡이도 오른쪽에 있습니다.
익숙해지기까지 몇 번 실수하시겠지만 가능한 한 빨리 익숙해지시는 게 좋습니다.
2-3. 우회전은 어떻게 하나?
좌우가 반대이다 보니 가장 헷갈리는 것이 바로 우회전이죠.
일본도 한국과 같이 우회전 신호가 있습니다.
단, 한국에서 좌회전 신호가 있을 때도 있고, 비보호 좌회전이라는 것도 있지요.
일본도 비슷합니다. 먼저 신호가 있을 때를 살펴보시죠.
2-3-1. 우회전 신호(화살표)가 있을 때
이렇게 신호가 있을 때는 신호에 따라 움직이시면 됩니다. 녹색 화살표 신호를 우선으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우회전을 하실 때에는 우회전 신호가 왔을 때 우회전을 하시면 됩니다.
2-3-2. 우회전 신호(화살표)가 없을 때
한국에서는 비보호 좌회전인 경우이죠.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초록색불에 반대편 차선의 차를 확인하고 좌회전을 합니다. 일본에서도 똑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하실 게 있습니다. 바로 초록불이 올 때까지 어디에서 기다리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한국은 정지선에서 깜빡이를 켜고 기다리는 게 기본이지만, 일본에서는 교차로 중앙 부근까지 차를 진행시켜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죠.
오른쪽 사진을 보면 우회전을 기다리는 차들이 중앙선을 넘어 교차로 중앙까지 들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차선도 점선으로 그려져 있고요. 이것이 한국과 일본의 다소 다른 점입니다.
말로만 설명드리면 좀 어려우실 것 같아서 동영상을 가져왔습니다.
일본 유튜브지만 제가 드린 설명과 함께 보시면 대충 이해되실 겁니다.
잘 이해가 가셨나요? 그렇다면 여기서 또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우회전을 하고 싶은데 화살표 신호등은 없고, 반대편에서 차가 계속 오고 있으면 어떡하냐?
그때는 눈치싸움을 좀 하셔야 합니다.
신호가 주황색으로 바뀔 때 눈치를 보고 우회전을 하시면 됩니다.(물론 어디까지나 안전을 확보한 후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빨간 불일 때는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관련 영상도 가져왔습니다.
3. 일본에서 운전 시 지켜야 할 매너
매너도 함께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1. 무조건 보행자 우선
한국에서도 보행자가 우선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차가 우선인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정말 보행자가 우선입니다.
몇 십 미터 앞에서도 보행자가 있으면 차량들이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양보해 줍니다.
보행자가 기다려 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보행자가 보이면 일단 멈추고 양보합시다.
3-2.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일본 사람들은 웬만한 일에는 경적을 울리지 않습니다.
정말 위험한 순간 외에는 경적을 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신호 잠깐 못 봐서 3초만 지나도 뒤에서 빵빵 거리지만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앞 차가 조금 늦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줍시다.
3-3. "초보운전"을 나타내는 스티커가 있다.
바로 위 사진과 같은 스티커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운전이 익숙하시겠지만 일본에서는 모든 상황이 낯설 겁니다.
렌터카 업체에서 달라고 하면 대부분 줍니다. 부착해 두시면 좀 더 양보, 배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운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매너 좋고 양보 잘해서 운전 매너가 좋기로 소문난 일본이지만 막상 운전자 입장이 된다면 지켜야 할 것도 많고, 의외로 신경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부디 이번 글 많이 읽어보시고, 안전한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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