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요미즈데라(청수사)를 좀 더 재미있게 여행하실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외국의 관광지라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가서 둘러보고 올 때가 많죠? 저 또한 기요미즈데라를 찾을 때마다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떠올라 여러분들에게 여행 시 알아두면 유익할 정보를 가지고 왔습니다.
교토는 불과 15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수도였습니다. 그만큼 예스러운 일본을 가장 그대로 가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본 47개 행정구역 중에서 매년 매력도 랭킹 투표를 할 때마다 1위를 차지하는 곳입니다. 자국민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그런 교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지금부터 알고 가면 좋은 점 3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절벽에서 뛰어내린 사람들?!
관광객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곳입니다.
깎아지는 듯한 가파른 절벽위에 위에 세워진 곳의 이름은 ‘본당 무대’ 입니다. 이곳에서는 교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에 경치를 볼 수 있고, 또 사진에서 처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본당 무대’가 자연과 어우러져 장관을 담아냅니다.
하지만 이 곳에는 슬픈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일본의 속담중에 “키요미즈 본당무대에서 뛰어내린다”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뜻은 ‘과감한 결단을 한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본당무대에서 사람이 뛰어내린 것은 과거에 235건이나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의 이야기는 아니고 에도시대 중기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일어난 일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왜 뛰어내렸을까요?
바로 “관음보살께 목숨을 맡기고 뛰어내리면 목숨을 살려주시고 소원을 이루어주신다”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네요. 죽기 위해 뛰어내린 것이 아니란 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는 이러한 행위들의 일종의 유행, 미신처럼 퍼져나가 흔히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의 높이가 12m입니다. 사람이 죽는다고 하기엔 애매한 높이죠.
실제로 여기서 뛰어내린 사람의 85%가 살았지만 15%의 사람은 정말 죽었다고 합니다. 절에서도 굉장히 곤란한 입장이었죠. 신성한 절에서 자꾸 사람이 계속 죽어나가니까요. 결국 메이지 5년에 이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금지되었다고 하죠.
2. 버려진 불상들.
기요미즈데라 본당 밑에 보면 다양한 모양의 불상들이 놓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불상들을 "천 개의 돌부처들"이라고 부르는데요. 사실 이 불상들이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메이지 시대에 불교를 탄압하는 억불정책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교토에 있는 모든 불상들을 파괴하는 작업이 시행되었습니다. 이때 독실한 불교신자들이 불상들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위해 온 마을의 불상들을 기요미즈데라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바로 이 불상들이 메이지 시대의 파괴될뻔한 불상들인 것이죠.
3. 혹시 임산부님 계신가요?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기 전에 보면 우뚝 솟은 주황색 탑이 보입니다.
子安塔(코야스노토우)인데요. 500년 이상 된 오래된 탑으로 교토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고상한 매력이 있는 탑입니다. 원래는 2013년 까지 이 탑은 외벽의 색이 벗겨 저 짙은 갈색이었는데 2013년에 복원작업을 통해서 지금의 주황색 옷을 입게 되었다고 합니다. 탑 내부에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예로부터 안전한 출산을 기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하네요. 혹시 태교 여행으로 교토에 가신 분은 꼭 이 탑을 바라보며 안전한 출산을 기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탑의 바로 처마 밑 부분이 포인트입니다. 바로 그곳이 기요미즈데라의 본당과 본당무대가 잘 보이는 사진 스폿인데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하네요. 꼭 예쁜 사진 건지시길 바랍니다.
기요미즈데라의 입장시간
계절마다 개문시간과 폐문시간이 다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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