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하나도 모르는데 일본 여행 가셨나요? 괜찮습니다! 오늘은 제가 일본어 하나도 몰라도 이자카야에서 주문하는 방법 가르쳐 드릴게요! 히라가나 못 읽어도 자연스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이자카야 주문방법! 지금부터 같이 보시죠!
사실 여행용 일본어 책을 사 보아도, 불필요한 표현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얼마입니까?(이쿠라데스카?)" 같은 표현은 거의 필요 없죠. 요즘은 어딜 가도 가격이 진열대에 표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예를 들면 "천만에요(도우이타시마시테)" 거의 안 씁니다. 그렇다면 어떤 말이 필요할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시죠!
#1 이자카야에 들어간다!
일본 이자카야를 경험하고 싶어서 구글에서 평점 높은 곳을 찾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엽니다. 일단 여기서 잠깐 기다려 주세요. 일본은 손님이 가게에 들어가면 점원이 자리를 안내해 줄때까지 기다립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문열고 들어가서 빈자리 아무 데나 앉는 경우가 많죠? 그렇게 하면 일본인들은 당황할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가게문을 열자마자 여러분들이 듣는 일본어는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첫째, "몇분이십니까?(난메-사마 데스까?)"
둘째, "예약하셨습니까?(요야쿠와사레테마스까?)"
시나리오 1) "몇 분이십니까?(난메-사마 데스까?)"를 들었다.
이때는 간단히 손가락으로 같이 온 인원을 표시해 주면 됩니다. 참고로 알려드리면
한 명입니다 ㅡ 히토리데스
두 명입니다 ㅡ 후타리데스
세명입니다 ㅡ 산인데스
네 명입니다 ㅡ요닌데스
정도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외우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손가락으로만 표시해 주세요.
시나리오 2) "예약하셨습니까?(요 야쿠와 사레테마 스까?)"를 들었다
이때,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요 하지 않았습니다(이이에, 시테나이데스)"
했을 경우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 했습니다(하이, 시테이마스)"
#2 자리를 선택한다.
일본의 많은 이자카야들은 테이블석이 있고 카운터석이 있습니다. 여기서 카운터석이란 바(bar) 같은 자리를 말합니다. 종업원이나 바텐더와 마주 보는 자리이죠. 테이블석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블 석입니다.
테이블석 = 테ㅡ부르세 키
카운터석 = 카운타크세키
위와 같은 단어들이 들린다면 "아! 어느 쪽에 앉고 싶냐는 질문인가 보다"라고 알아들으시면 되겠죠? 보통 점원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테이블석과 카운터석 어느 쪽이 좋으십니까?(테ㅡ부르세 키 또 카운타크세키 도치가 요로시이데쇼우까)"
어려우시면 테ㅡ부르세 키랑 카운타ㅡ세키만 외워두세요.
#2 이제 주문을 하자!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점원이 작은 요리(밑반찬) 같은 것을 가지고 올 수도 있습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70%는 가지고 옵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일본에서는 이것을 "오토오시"라고 합니다. 일종의 자릿세 같은 개념입니다. 안 먹는다고 거절할 수도 있지만 예의가 아니니 그냥 받아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오토오시를 받아서 당황하는 사이에 점원이 묻습니다.
"마실 것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노미모노와 나니니 시머스까?)"
네, 생맥주의 나라 일본 답게 일단 앉으면 생맥주부터 시키는 게 당연시되어 있습니다. 이때 자기가 마시고 싶은 술이나 음료를 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좀 나중에 마시고 싶으신 분들은 "나중에(아토데)"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지금 바로 마시고 싶다! "생맥주 주세요(나마비-루 쿠다사이)"
#3 메뉴판을 보자
메뉴판은 파파고의 힘을 빌립시다.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이 "전어, 갈치, 취나물" 이런 단어 아는 것 보셨어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어 음식 메뉴판을 읽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저희는 바로 파파고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을 주문할지 결정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주문을 하셔야죠. 일본에는 띵똥~벨 이 없습니다. 그냥 점원 지나가실 때 손드시고, "스미마센~"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최근 이자카야도 현대화되어 태블릿 PC로 주문하는 곳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또는 QR코드로 주문하는 곳도 많습니다.
(메뉴판을 손으로 짚으며) [코레 토 코레 토 코레 , 오네가이시마스] (이거랑 이거랑 이거 주세요)
코레= 이거
토=~랑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이것으로 주문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왠지 여러분들이 듣고 당황할 만한 단어 딱 2개만 소개해 드리면 "타레(소스), 시오(소금)"입니다. 야키토리나 구이 종류를 주문하면 "소금이랑 소스 중 어느 것으로 해드릴까요?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타레, 시오가 들리면 취향대로 하나만 선택하세요.
#3 이제 가게를 나가자
이제 계산을 할 시간입니다. 일본은 앉은자리에서 점원을 불러 계산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물론 계산대까지 이동해서 계산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한국은 거의 계산대에 가서 계산을 하지요? 하지만 일본은 대략 7:3의 비율로 자리에서 계산하는 곳이 많습니다. 참고해 두세요!
계산을 할 땐 점원을 부르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오카이케- 오네가이시마스] (계산해 주세요)
오카이케-= 회계 (계산)
그러면 점원이 전표(영수증)를 가지고 와서 가격을 보여줄 겁니다. 돈을 지불하면 끝!
아참! 그리고 요즘은 잘 없기 한데 일본은 그래도 소규모 개인 운영가게에서는 아직도 신용카드가 안 되는 곳이 종종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계산을 하시고 나올 때는 이 한마디만 기억하세요
[고치소-사마데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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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의 풍부한 이자카야 경험으로 말씀드린 왕초보 이자카야 실전 편이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